국립서울병원이 정신장애인의 시급한 상담과 치료를 위해 24시간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신과 응급진료실’을 개설,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국립서울병원은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진료소, 노인성 질환 클리닉, 중독정신의학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특수 치료 프로그램과 연계해 심각한 정신질환 뿐 아니라 일시적·충동적 상황에 대한 의료서비스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응급진료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쳤으며, 2007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응급진료실에서는 공황발작, 급성정신병, 자살충동, 알코올 및 약물남용에 의한 중독 및 금단현상 등 전반적인 정신과적 응급 상태에 대해 24시간 검사 및 치료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환자가 긴급호송을 원할 경우, 정신보건법 제26조에 해당되는 경찰관 또는 구급대원이 긴급호송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원을 의뢰한 환자에게 72시간 동안의 응급입원진료를 제공한다.
국립정신병원 장동원 원장은 “긴급한 상황에 있는 국민들이 보다 간편하게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만성입원 위주인 기존 정신과치료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조귀복귀 및 재활로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원희 기자 (jwh@ablenews.co.kr)